최근 수원역을 경유해서 귀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수원역 근처에 있다는 유명한 족발집을 찾아가 보았다.
오랫만의 족발기행이라 발걸음도 가볍게 족발집으로 향했다.
두근두근...
가게에 들어서니 손님이 많다.
아~ 정말 맛있는 모양이군.ㅋㅋ
포장해가서 집에서 맥주 한잔할 생각하니 얼른 집에 가고 픈 마음이 굴뚝이다.
그런데!
결론부터 말하면 당췌 왜? 유명한지 모르겠다.
매뉴는 매운 양념족발과 오리지널 족발(그냥 일반 족발), 반반 섞은 것 정도이다.
양념은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리지널로 주문을 했다.
포장이라서 그런지 2,000원을 할인해서 32,000원 결재.
포장된 족발을 가지고 스물스물 올라오는 냄새를 맡으며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 왜 이리 더디던지...
부푼 마음으로 맥주 한잔 들이키고 족발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기대는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바뀌고 말았다.
헉!
왜 이렇게 달아.
도대체 뭐야. 왜 유명한 거야.
기대감이 짜증으로 바뀌는 순간 많은 양의 족발을 남기고 젓가락을 놓고 말았다.
헐~
다신 가지 않으리.
그날의 족발 잔여물은 음식을 버리지 못하는 나의 성실한 성격상 아직도 냉장고에서 숙성 중이라는 전설이...
원재료 자체는 그적저럭 괜찮은 편이니 단맛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할 듯...
매우 대중적인 내 입맛에 기대어 추천은 못 하겠음.
별점 5/10
031-242-5581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0-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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